선원25명 태운|원양어선 침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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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일 하오5시20분쯤 일본홋카이도 남동쪽 2백50여마일 해상에서 경양수산(서울 태평로2가75의5·사장 임말택·41) 소속 제3경양호(3백61.04t·선장 허염도·36)가 오징어 잡이를 하던중 제18호 대풍 카멘호에 휘말려 침몰, 선장 허씨 등 선원 25명의 생사여부가 9일 정오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양수산측에 따르면 제3경양호는 8일하오5시20분『북위40도8분, 동경1백45도36분 해상에서 태풍 18호를 만나 침몰중이며 승무원 전원이 고무보트에 옮겨탔다』고 타전한 이후 교신이 끊겼다는 것.
이어 하오6시25분 사고해역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같은 회사 소속 경양1호는 북위40도08분, 동경 1백45도36분 태평양해상에서 경양3호가 하오5시쯤 태풍으로 침몰중이며 선박간 통신이 두절됐다고 본사에 타전해왔다.
경양1호는 또 사고해역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한국선박51동원호, 105우양호, 53해양호 등 6척의 어선이 제3경양호의 수색작업을 벌이고있으나 악천후로 어려움이 많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
당시 사고해역에는 18호 태풍으로 인해 초속 25m가량의 강풍이 불고있었고 8∼10의 높은 파고가 일고있었다.
침몰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본해상보안청은 사고해역에서 긴급구조작업을 폈으나 현재까지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으며 악천후로 인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경양호는 지난 6월 부산을 출항했으며 12월말 귀항할 예정이었다.
◇실종자 ▲허염도(36·선장·경북 영일군 동해면 입곡1동 481) ▲오덕수(38·1항사·경남 금해군 녹산면 녹산리) ▲예현구(19·실항사·부산시 온천2동 250의36) ▲김성찬(28·갑판장·부산시 초량6동 754) ▲서인호(24·갑판원·부산시 수영동146) ▲안국찬(24·갑판원·부산시 장전2동 545의3) ▲최상욱(26·갑판원·부산시 봉래1가12) ▲최종철(19·갑판원·경남 거제군 일운면 망치리41) ▲이충우(22·갑판원·부산시 덕천2동 432의29) ▲김효진(22·갑판원·부산시 귀포1동700) ▲이영대(38·갑판원·경북 경산읍 신교동21) ▲조희천(31·갑판윈·부산시 전포1동 341의1) ▲김용남(43·기관장·부산시 괴정2동 213의6) ▲황숙일(44·1기사·부산시 봉래동5가169) ▲남상옥(28·조기장·부산시 광안4동563) ▲최지학(19·실기사·부산시 온천2동 728의49) ▲박재술(19·실기사·부산시 봉래3가128) ▲이강문(24·기관원·경남 울산시 우정동 274의14) ▲이희권(22·기관원·경남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고재근(38·조기장·부산시 남부민3동611) ▲유상재(26·통신장·부산시) ▲설정철(18·실통사·경남 충무시 정량동 839의8) ▲김정학(18·실통사·부산시 안악1동 433의5) ▲정영주(37·냉동사·부산시 반여3동 4의4) ▲서병하(40·조리원·부산시 개금2동 국민주택1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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