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문 잇달아 스포츠 용품 계 희색|국산테니스 공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국산스포츠용품의 수출전망이 더 밝아졌다. 아시안게임에서 탁구공·테니스 공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국산제품을 써 오는 88년 올림픽대회에서도 같은 제품으로 시합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훈련용으로 많이 수출될 전망이라고. (주)낫소·평화산업 등 이번 대회에 사용된 구기종목의 각종 공류를 납품한 중소운동 용구업체들에는 대회를 전후하여 벌써부터 각국 선수단 및 바이어들의 주문이 잇달고 있다는 것.
휘장사용 업체로 축구공 4백44개를 비롯해, 테니스 공·배구공·핸드볼 공 등을 독점 공급한 낫소의 경우 대회기간 중 열린 서울국제무역박람회(SITRA)에서 쿠웨이트로부터 축구공과 테니스 공 7천 달러 어치를 주문 받은 데 이어 현재 터키 측과 12만 달러 상당의 상담을 진행중이며 호주 등지로부터 대리점 개설신청도 들어오고 있다는 것.
특히 오는 88서울올림픽 때도 사용가능성이 큰 테니스 공에 대한 각국 선수진의 관심이 집요하며 인도·터키 등지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지난해 6백만 달러에서 올해 8백만 달러로 늘려 잡은 수출목표는 무난히 초과 달성될 전망이며 테니스용품 등 10여가지 품목으로 구미·일본시장에 치중해 있던 수출시장도 보다 다변화 될 것 같다고 낫소 측은 낙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