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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여왕 김진호눈물|피를 말리는 긴장고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세계양궁의 여왕」김진호가 눈물을 홀렸다.
김은 마지막 경기가 끝난후 자신이 30m더블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확인하고 김을 축하하기 위해 나와있던 박철빈 한국체육대학 학장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은『기대에 따르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은 나횰동안『선두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도무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고독한 정상스타의 고통을 털어놓기도.
김은 78년 방콕대회 개인종합, 82년 뉴델리대회 단체종합에 이어 세차례 연속 금메달을 안았으나 뉴델리대회에 이어 다시 개인타이틀을 놓친것이 또다시 한으로 남게됐다. 그래도 우리 선수가 금을 휩쓸었으니 다행이라며 자위.
김에겐 또한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88서울올림픽.
그러나 그가 그때까지 선수로 남아있을지, 또는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지는 본인만이 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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