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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달…판도는 여전히 '안갯속'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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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2.'

UPI 조사 트럼프·힐러리 대의원 191명 동률
여론조사 결과 제각각·경합주 12개주 박빙

11월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여전히 판도는 안갯속이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전국과 경합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최근 UPI/Cvoter는 50개주 미 전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와 힐러리는 경합주를 제외한 대의원 수에서 나란히 191명 확보가 확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10월2일까지 투표를 하겠다는 50개주 각 유권자 500여 명 등 2주간에 걸쳐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그만큼 이번 대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라는 얘기다.

총 538명의 대의원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백악관행.

결국 올해 대선 승부는 경합주에서 갈린다. 전국에서 경합주는 총 12개주로 분류된다.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미시간,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위스콘신이다.

<표 참조>

이 가운데 트럼프와 힐러리는 나란히 6개주에서 앞서고 있다. 힐러리가 콜로라도, 미시간,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위스콘신에서, 트럼프는 플로리다,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에서 각각 앞섰다.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두 후보 지지율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가 4.5% 포인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3.1% 포인트 앞섰다. 반면 콜로라도에서는 힐러리가 1.5% 포인트 리드했다.

UPI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유리한 고지에 있다. UPI는 "경합주 12개를 포함해 전국 50개주 가운데 트럼프는 지난 조사 대비 45개주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면서 "지지율이 이대로 지속될 경우 트럼프가 292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당선된다"고 전했다. 힐러리는 246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트럼프가 UPI 조사를 보고 마냥 웃을 일은 아니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발표된 CNN/ORC 조사에서는 힐러리가 47% 지지율로 42%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6일 라스무센 리포트에서는 트럼프가 43%, 힐러리가 41%로 나타났다.

일단 모든 시선은 9일 펼쳐질 2차 대선토론에 쏠리고 있다. MSNBC의 크리스 매튜스는 "아직 승부를 점치기 이르다"며 "2차 토론 이후 판세는 또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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