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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 야후 CEO, 남성 차별 혐의로 피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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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마리사 메이어 CEO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41)가 직장내 남성 차별을 주도한 혐의로 피소됐다.

머큐리 뉴스는 메이어 CEO가 자신의 주관적 편견과 개인적 성향에 따라 야후 내 남성 인력을 쫓아내고 삭감하는 일을 주도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새너제이 연방 지방법원에 최근 접수됐다고 7일 보도했다.

고소인은 2015년까지 3년 반 동안 야후 뉴스 부분에서 일했던 스콧 아드이다. 그는 현재 실리콘 밸리 비즈니스 저널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아드 편집장은 소장에서 "메이어 CEO가 도입한 '실적평가 시스템' 하에서 수많은 직원이 불법으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이어 CEO 외에도 야후 뉴스의 편집장인 메건 리버먼, 전 최고마케팅책임자였던 캐시 사비트 등도 함께 기소했다.

아드 편집장은 "사비트가 야후에 처음 왔을 때 그녀에게 직접 보고하는 매니저들 가운데 여성은 20% 미만이었다. 그러나 불과 1년 반 만에 80%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비트는 공개적으로 여성의 수를 늘리는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고, 의도적으로 여성을 더 많이 채용하고 승진시킨 반면 남성은 강등 또는 해고했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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