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복선철도 ‘최대 난코스’ 강릉터널 관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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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강원 원주∼강릉 복선철도 건설의 최대 난공사 구간인 강릉 터널이 뚫렸다.

1160m 길이…내년 12월 개통 순항
인천공항서 강릉까지 1시간 52분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은 6일 원주~강릉 복선철도 건설 구간 중 ‘쉴드(Shield)-TBM 구간’터널(강릉터널·길이 1160m)이 관통됐다고 밝혔다. 원주∼강릉 복선철도 건설사업 34개 터널 중 마지막으로 뚫린 터널이다. 공단은 사업비 56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터널 공사엔 쉴드-TBM 공법이 이용됐다. 원통형 굴삭기로 굴착하면서 후방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조립해 터널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진동과 소음 발생이 적은 게 장점이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올해 말까지 전체 공정의 87%를 달성해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3조7846억원을 들여 원주~강릉 사이 복선철도(120.7㎞)를 2017년 12월 말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이 복선철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5시간47분 걸리던 철도 운행시간이 1시간12분으로 4시간35분 줄어든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고속열차로 1시간 52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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