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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성공은 아시아인의 영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아시아인으로서, 또 스포츠맨으로서 지난20일의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정말자랑스러웠읍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회장인「셰이크·파하드」왕자 (41·쿠웨이트) 는 21일『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성공은 아시아인의 영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파하드」회장은 또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인을 위한것』 이라고 전제하고 서울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인이 다른 대륙의 국민들과 동등함을 과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에서 느낀것은 한국인, 특히 한국스포츠인과 조직위가 얼마나 잘조직되고 훌륭히 큰 일을 해낼수 있는가를 보여준 대업입니다』
「파하드」회장은 개막식날 비가 왔고 또 몇 나라가 불참했긴 했지만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번행사가 한국인이 아시아인 전체를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아시아인을 위한 아시안게임」을 OCA의 주목적이라고 설명한 「파하드」회장은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인의 친선과 우호, 그리고 아시아 대륙의 스포츠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대회라고 말하고 이번 개막식은 아시아인이 다른 대륙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제3세계도, 그리고 2류의 국민도 아님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자베르·알·아흐마드·알·사바」국왕의 막내동생인「파하드」회장은 이번의 방한이 5번째.
IOC위원으로 쿠웨이트 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아랍스포츠 연맹회장, 아시아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등을 역임하고 있는 「파하드」회장은 아시아스포츠의 「독립」을 주장하는 아시아스포츠계의 거물이다.『OCA는 국체올림픽위원회(IOC)의 지시를 시키는대로 받아들이는 기구가 아닙니다』
그는 그래서 성공적인 서울아시안게임개막식의 성공에 거듭 기쁘다고 말했다. <진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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