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회복 자부심 갖고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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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샌프란시스코·마닐라 AFP·로이터=연합】「코라손·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9일간의 미국 공식방문을 위해 15일 미국에 도착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1시간동안 기착한 「아키노」 대통령은 6백여 지지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자리에서 『나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회복시킨 자부심을 갖고 미국에 왔다』며 그 동안 미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했다.
「코라손」 대통령은 16일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시발로 17일에는 「레이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8일에는 미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 후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코라손」 대통령은 마닐라 공항에서 짤막한 출국설명을 통해 자신의 미국방문중 국내에서 쿠데타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풍문을 일축하면서 『민주주의는 자기 한사람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지켜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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