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앓는 소년의 방이 '레고'로 가득 채워진 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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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암을 앓는 11살 말레이시아 소년을 위한 주민들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영국 더선은 희귀암에 걸려 침대서 일어나지 못하는 11세 소년 무함마드 대니쉬 마리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소년의 꿈은 집 근처에 있는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리조트에 방문하는 것. 하지만 희귀암에 걸려 일어나지 못하는 소년에게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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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어머니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주민들이 소년의 방을 '레고랜드'로 꾸며주기 위해 장난감을 기증하기 시작한 것.

순식간에 소년의 방은 레고로 가득 차기 시작하고, 병원서 고통으로 인해 어두웠던 소년의 표정은 어느새 환해졌다.

훈훈한 선행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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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사연을 접한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리조트 측에서 직접 스타워즈 캐릭터 '스톰 트루퍼'로 변장한 직원들을 레고 선물들과 함께 보낸 것.

소년의 어머니는 "아픈 이후 웃지 않았던 아들이 오늘 처음 웃었다"라며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감동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리조트 총지배인 대행(Interim General Manager) 김영필씨는 "세상에 모든 어린이들은 꿈을 가질 권리가 있다. 소년이 건강해져 언젠가 우리가 직접 소년을 레고랜드로 데려오길 바란다"며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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