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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학지망생 3천명 발 묶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미국교육평가재단(ETS)이 지난 6월6일 미국유학을 원하는 국내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토플시험의 성적증명을 예정보다 1개월이 지난 28일까지 통보해 주지 않고 있어 3천여명의 학생들이 유학계획과 여권발급 등에 커다란 차질을 빚고있다.
국내 토플시험업무를 맡고있는 한미교육위원단 (서울경운동89 고합빌딩)을 통해 지난 6월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서울·부천·대전·광주지역의 3천여명으로 시험성적을 통보 받지 못해 미국대학에 9월 새학기 입학을 예정해놓고도 여권을 발급 받지 못해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해외유학생이 여권을 발급 받으려면 문교부가 실시하는 해외유학 자격시험에서 60점이상의 점수를 받거나 토플시험에서 자연계는 5백점이상, 인문계는 5백5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유학자격시험보다 토플시험에 의존하고있는 실정 이어서 이번에 시험을 친 많은 학생들도 여권발급 때문에 유학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한미교육위원단에는 연일 항의·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대해 지난날 11일 성적증명서를 각 개인에게 우송해주기로 했던 미국교육평가재단은 『7월14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우송한 성적증명서가 우편업무 착오로 말레이지아로 잘못 우송됐으며 이 사실을 확인하고 8월초 재차 우송했으나 역시 우편업무 착오로 샌프란시스코로 잘못 전달돼 성적통보가 늦어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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