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이만수 98호 홈런…「100」개 눈앞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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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삼성 이만수가 통산98개의 홈런으로 해태 김봉연을 한개 앞서 대망의 1백호에 2개 차로 전근했다. 또한 해태 선동렬은 맨 먼저 2O승 고지에 올랐다.
1번 타자로 나온 이만수는 27일 MBC와의·홈 경기에서5회 말1사후 볼카운트 0-1때 유종겸의 제2구를 틈타, 좌측펜스를 넘기는 2게임연속 솔로홈런을 날림으로써 기념비적인 1백호 홈런달성에 유리한 입장에 섰다.
또 해태 선동렬은 5일만에 등판해 빙그레타선을 삼진10개를 뺏으며 4안타2실점으로 완투, 220승6패6세이브를 기록했다. 선은 이날 6회초2사1루에서 빙그레7번 김한근에게 좌월2점 홈런을 허용해 그의 무홈런 기록은 2백23과⅔이닝에서 멈추었다.
85년 데뷔첫해에 홈런2개를 맞은 선은 개막전안 3월29일 OB 윤동균에게 시즌 첫 홈런을 내준 이후 올시즌 피흠런2개를 기록했다. 다승·방어율·탈삼신 등 투수3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있는 선은 올시즌1백97개의 삼진을 뺏어 2백 탈삼진에 3개를 남기고있다.
선동렬이 완투한 해대는 빙그레를 6-2로 꺾어 4연패 후 5연승을 마크, 2위와의 승차를 3·5게임차로 벌려놓아 한국시리즈직행이 굳어져가고 있다.
한편 삼성은 김시진이 6안타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호투로 MBC에 6-0의 완봉승을 거두고 OB와 공동2위에 올랐다.
삼성은 5회말 장태수·오대석·이만수, 6회말 이종두의 솔로홈런 4개를 몰아 때려 똑같이 6안타를 날린MBC에 낙승을 거두었다.
오랜만에 4구3개만을 내주고 승리투수가 된 김시진은 올시즌 첫 완봉승을 올리며 14승5패3세이브로 다승공동4위를 마크했다.
27일 벌어질 예정이던 OB-청보 전(잠실)은 강우로 무기연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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