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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안에 원론적 비판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9일 이민우 신민당 총재, 김대중·김영삼씨 3자 회동은 신민당과 민추협의 새로운 개헌전략이 모색되리라 던 예상과는 달리 민정당 안에 대한 원론적 비판만 논의내용으로 발표돼 눈길.
조찬을 겸해 1시간 여 계속된 이날 회동에서 세 사람은 최근 영동폭력배살인사건, 헌특 진행상황, 독립기념관 화재사건 등을 화제로「한담」을 주고받다가 마지막에 김대중씨가 3자 논의결과를 묶어 민정당의 개헌안에 대한 장문의 비판을 김영삼씨 측근에게 구술, 이를 발표케 했다.
그러나 발표문안이 작성되는 동안 이 총재와 김영삼씨는 한마디도 가감첨삭을 하지 않았다.
한편 회동이 시작되기 전 한담을 주고받는 자리에서 김대중씨가『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과 요란하게 웃는 사진이 신문에 실렸더라』고 김영삼씨에게 뼈 있는 농을 건네자 김영삼씨는『사진기자들이 하 두 졸라대기에…』라고 어색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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