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링거 살인' 사건 병원에서 지난 7월부터 48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일본이 링거 살인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링거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일본 요코하마의 한 병원에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85개 병상을 가진 이 병원 4층에는 최대 35명을 수용할 수 있다. 4층에서는 지난 7월부터 이달 20일까지 48명이 사망했다.

링거 살인 사건이 주목받은 건 지난 20일 영양제를 맞던 남성(88) 환자가 숨진 것이 계기가 됐다. 링거 안 액체에 거품이 발생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다. 이후 부검을 통해 약물중독으로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약물검사에선 소독제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보다 앞서 숨진 다른 환자에 대해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계면활성제 성분이 확인됐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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