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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71%, 5년내 문 닫아…식당·여관은 1년내 절반 폐업

중앙일보

입력

창업한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숙박업의 생존율이 저조했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창업한 소상공인 중 2013년까지 활동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업체별 생존율을 보면 창업 1년차 60.1%에서 2년차 47.3%, 3년차 38.2%, 4년차 32.2%, 5년차 29.0%로 꾸준히 떨어졌다.

숙박·음식점업 생존율은 1년 만에 절반 수준인 55.6%로 떨어졌다. 이어 2년차 39.5%, 3년차 28.5%, 4년차 21.5%, 5년차 17.7%로 생존율이 꾸준히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5년차 생존율이 71.4%로 가장 높았다.

2014년 기준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86.4%인 306만개에 달했다. 종사자 수는 605만명으로 37.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8.6%로 가장 많았고 음식·숙박업 20.1%, 제조업 17.0%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 대다수가 5년을 버티지 못한 데다가 생계형 창업이 많은 업종에서 더 낮게 나타난 것은 그만큼 자영업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임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소상공인의 애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생존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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