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 고프로카메라 보더니…셀카찍으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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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27일 국정감사에도 불참했다.국감은 이틀째 파행을 빚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15분쯤 국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자신의 방으로 향하던 정 원내대표는 “김영우 의원이 국감 복귀하겠다는데 당론 어긴거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각자 생각은 좀 다른데...”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역량을 모을 때는 또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당의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 전면 거부 방침을 깨고 국감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합동참모본부 국감장으로 이동하려했지만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위원장실에 있다가 오후 3시 5분쯤 모습을 나타냈다.

정 원내대표가 자신의 방인 원내대표실로 이동하던 이 시간은 김 위원장 국감참석 문제가 해결된 시점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날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지난 5일부터 시작한 기획물 ‘가봤습니다’용 고프로 카메라로 국회를 취재하고 있었다. 고프로(Gopro)는 닉 우드먼에 의해서 2002년 설립된 브랜드이다. 현재는 글로벌 액션 카메라로 자리잡았다. 본지는 이 고프로카메라를 이용해 전국 곳곳의 취재현장을 누비며 생생한 영상뉴스를 제작ㆍ서비스하고있다. 이날은 국감파행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가 정 원내대표를 만났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방에 이르러 문으로 들어가려할 때 기자가 든 고프로 카메라를 발견하고 관심을 나타냈다.

정 원내대표는 “뭐야 이거 희한한게 다있어?”라며 신기해했다.

이에 기자가 “고프로다”라고 설명하자 “고프로? 동영상 찍는 카메라에요? 희한하네. 처음 본다”며 카메라를 받아들었다.

그리곤 “이렇게하면 셀카가 찍혀요?”라며 셀카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곤 “어 이거 아주 재밌네.하이테크네 하이테크” 라고 말하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글ㆍ영상 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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