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품이 그리운 고아 캥거루에게 생긴 새로운 습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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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Western Australia Police]

엄마 품이 그리워 자꾸만 사람 옷 속으로 들어가는 캥거루 쿠조(cuejo)가 화제다.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쿠조에겐 신기한 습관이 생겼다. 시도때도 없이 사람 품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호주 서부지역 경찰서에 따르면 쿠조의 엄마는 길에서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쿠조는 지역의 조그마한 큐(Cue)경찰서로 보내졌다.

고아가 돼버린 쿠조를 안타깝게 보던 큐 경찰서의 메이슨 경찰관은 쿠조를 입양하기로 했다.그리고 이때부터 쿠조와 메이슨과의 육아일기가 시작됐다.

쿠조는 메이슨을 보고 자신의 엄마인냥 졸졸 따라다녔다.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엄마 품이 더 필요한 쿠조는 메이슨 경찰관 품으로 틈만나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런 쿠조를 메이슨은 따뜻하게 품어줬다.

아직 아기 캥거루인 탓에 쿠조는 3시간에 한 번씩 분유를 먹어야한다. 틈만나면 메이슨의 품속으로 들어와 쿠조는 잠을 청한다. 하지만 메이슨은 귀찮은 줄도 모르는듯 쿠조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있다.

 [영상 Western Australia Police]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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