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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뒤 급격한 피로 "일찍 자고 제때 일어나면 도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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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연휴에도 몸과 마음의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명절 준비에 스트레스나 부담이 큰 주부는 명절전후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머리가 아프고,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기 쉽다.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다.

명절증후군은 힘든 가사노동과 경제적인 부담감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허리가 휘도록 ‘음식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 쉬운 주부가 위험군이다. 일시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화돼 우울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로 인한 부부간의 갈등이나, 가족간의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도 잦다.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의 도움말로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긴장성 두통

명절 피로와 스트레스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긴장성 두통’을 유발한다. 40대 여성에게 흔하다. 뒷목이 뻐근하게 아프고 양측 관자놀이가 조여오는 느낌이 든다. 이 때는 어두운 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주부 우울증

연휴 뒤 무기력증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대화시 겪는 가족간의 긴장관계, 남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잊은 남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병을 고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피로

생체리듬을 되찾으려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고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한다. 직장인은 출근 첫날 업무량을 조금 줄이고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룬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잠깐 낮잠을 자는 것도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이다. 단,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밤잠을 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소 일찍 퇴근해 음악감상을 하거나 산책과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푸는 것도 좋다.

▲감기

피로가 쌓이면 면역기능이 약해져 감기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이를 예방하려면 손과 얼굴을 자주 씻고 될 수 있는 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로 비타민C를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김도훈 교수는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만을 위한 휴식이다. 영화, 연극, 콘서트를 보러 간다거나 가까운 산, 공원, 미술관, 고궁 등을 다른 환경과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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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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