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파문에 사표는 과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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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무사 시험 파동과 관련한 조철권 노동부장관의 28일 사의표명에 대해 총리실측은 「과잉반응」이라는 분위기.
조 장관은 이날 하오『노신영 국무총리의 일정에 여유가 없으니 별로 중요한 보고가 아니면 나중에 하라』는 총리실 비서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꼭 만나 뵙고 말씀드려야겠다』며 노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는 후문.
이어 20여분간 이루어진 노 총리와의 독대에서 조 장관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시험문제파문을 갖고 장관이 사표를 낸다는 것은 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며『정석모 내무장관도 이전에 사표를 제출했다가 오히려 총리로부터 책임질줄 아는 사람이라는 격려를 받고 사표가 반려됐었다』는 점을 들어 사표의 수리가능성은 거의 없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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