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혜3학 수행마친 정신적 결정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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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사리란 계(계율)·정(참선)·혜(지혜) 3학의 수행을 완성한 정신적 결정체로 일명 영골로 번역되기도 한다. 석가모니는 다비에서 8섬4말 (고대 인도도량형) 의 사리가 나왔다. 사리는 쇄신·전신·법신사리등 3가지가 있다. 쇄신사리란 골사리고, 전신사리란 온몸의 사리를 말하며 법신사리는 불교경전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전해져 봉안된 곳은 양산통도사·오대산 상원사·설악산 봉정암·정선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등 5대적멸보궁이다. 그리고 석가모니 치아사리가 봉안된 곳은 기록상 고성 건봉사로 12과가 봉안된 것으로 전해오며 대구 동화사에도 봉안돼있다는 설이 있다. 석가모니 치아사리가 봉안된 세계적인 사찰로는 스리랑카의 불치사가 유명하다. 이 절에 봉안된 3과의 치아사리중 1과는 현재 공개되고있다.
사리는 불교신앙의 대상이돼 사리를 봉안하는 탑이 예술적 경지로 치장돼왔다. 그러나 석가모니 사리의 수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게되자 사리를 대신해 소위 불상신앙을 발전시키게 됐다.
우리나라 고승중 치아사리가 나온 스님은 구한말 백용성스님(3·1독립선언33인중의 1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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