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기 경영권 다툼…'21% 대 2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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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대 20%'.

발전소 수배전반 제조업체로 거래소 상장기업인 광명전기의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회사의 4대 주주인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사장은 최근 1대 주주로 올라선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의 지분 11.98%를 합쳐 총 21.15%의 지분을 자신의 이름으로 공동 보유키로 했다고 25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재광 한빛일렉콤 사장(10.97%)과 李사장을 지지하는 우리사주조합(9.31%)의 지분을 합친 20.28%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다음달 12일 임시 주총에서 경영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처럼 경영권 공방이 치열한 것은 이 회사의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던 광명전기는 올 상반기 건설업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6백여%, 순이익은 9백76% 늘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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