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무좀을 고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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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면서 잘 낫지 않고 특히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무좀에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됐다.
이른바 탄산가스 레이저 조사법.
레이저 광선의 에너지를 이용해 그 열로 피부에 침투해 있는 백선균을 죽이는 것이 이 치료법의 원리다.
일본 국립 가나자와(금택) 병원과 명화 종합병원에서는 최근 이 방법을 써 71명을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60.6%인 43명의 환자에게서 상당한 치료 효과를 보았고 33.8%인 24명에게서도 증세 호전을 보여 새로운 무좀 치료법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탄산가스 레이저는 피부 각질층에 기생하고 있는 백선균까지 침투하기에 알맞은 파장 (10.6 마이크로미터)을 갖고 있는 데다 침투 즉시 90%이상이 열에너지로 바뀌어 순간적으로 섭씨 70도 정도의 고온을 내기 때문에 백선균을 효과적으로 죽인다는 것이다.
또 레이저 조사법은 환부만을 골라 짧은 시간에 치료가 가능해 환자로서도 고통이 거의 없고 치료가 간편한 잇점도 있다는 것.<트리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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