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제품명 ‘갤럭시노트7S’로 바꿔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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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중국 ATL사 배터리가 탑재돼 출고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노트7)의 제품명을 영단어 ‘세이프티’(Safetyㆍ안전)가 들어간 노트7S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NH투자증권은 ”새로 나오는 제품은 소비자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 ‘갤럭시노트7’보다는 ‘갤럭시노트7S’ 등 새로운 브랜드 명을 사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혼돈을 막기 위해 기존 노트7보다는 노트7S 등 새로운 브랜드명을 사용해야 한다“며 ”전량 리콜 사태가 삼성전자의 3분기, 4분기 실적에 일시적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2017년 이후 실적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IT ㆍ모바일(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3조9000억원 수준에서 2조7000억원 수준으로 낮춰잡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전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7조40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금번 리콜이 과거 2010년 토요타가 자동차 품질 문제를 부인했던 사례처럼 전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삼성전자의 선대응을 감안 시 1982년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사례처럼 신뢰 회복 후 실적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 타이레놀은 1982년 9월 미국 시카고에서 한 남성이 복용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존슨앤존슨은 고객의 신뢰를 잃고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레이건 행정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시카고에서 유통되는 타이레놀 제품을 리콜하라고 명령했다. 그렇지만 존슨앤존슨은 시카고뿐 아니라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이후 사건 원인은 타인에 의한 독극물 투입으로 밝혀졌다. 사고 발생 이후 오히려 회사의 이미지가 개선된 사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을 위한 10월 주주총회 결의했다“며 ”책임 경영 확대, 핵심 사업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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