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중앙일보

입력

공동경비구역 JSA

MBC 밤 11시 45분
감독 : 박찬욱 주연 : 송강호,이병헌,신하균,김태우,이영애

'쉬리'에 이어 한국 대중영화의 지도를 새로 그린 작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남북 병사간 총격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분단의 고통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포착한 문제작이다.

2000년 개봉 당시 남북한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사건까지 맞물려 전국에서 6백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대종상.청룡영화제 등에서 수상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분단과 통일이라는 주제의식도 좋았지만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스토리 구조가 흥미를 자극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신하균)이 총상을 입고 살해된다. 북한은 남한의 기습 테러로, 남한은 북의 납치설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친다. 수사를 위해 파견된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 정보장교인 소피 소령(이영애)은 한국계 스위스인.

사건 당사자인 남한의 이수혁 병장(이병헌)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송강호)로부터 사건 당시 정황을 듣지만 상반된 진술로 좀체 해법을 찾지 못한다. 그러다 최초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김태우)의 진술에서 실마리를 잡아 주변인물로 수사를 확대한다. 15세이상 시청가.★★★★

크로우3

KBS 1 오후 11시 25분

알렉스(마비우스)는 여자 친구 로렌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둘은 말다툼을 하고 헤어졌는데 다음 날 로렌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채 발견된 것.범인으로 몰린 알렉스는 아버지와 여동생 에린(던스트)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형을 당한다. 그러나 그는 까마귀의 힘으로 부활해 크로우가 된다. 이후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범인을 찾아 나선다. 2000년작. 19세이상. ★★★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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