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를 돌려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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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베이루트 로이터·AFP=연합】지난 1월31일 서부베이루트회교도지역에서 납치된 도재승서기관의 가족들은 25일밤 레바논TV방송을 통해 눈물로 도서기관의 석방을 호소했다.
도서기관의 부인을 포함, 딸·부친등 세 사람은 이날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 방영된 TV방송에서 도서기관의 석방을 호소하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데 특히 도서기관의 부친은 『죽기전에 아들을 보기라도 했으면…』하고 울먹였다.
도서기관이 납치된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정확한 배후세력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녹색여단이라고 자칭하는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 석방조건으로 1천만달러를 요구한 적이 있을 뿐이다.
한편 김현진 주레바논 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한국의 대통령특사가 베이루트를 3일간 방문, 도서기관의 석방을 위해 각계인사와 접촉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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