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설립자의 생애와 선교사역 기록한 '윌리엄 베어드' 발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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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베어드> 표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원장 곽신환)은 지난 7월 숭실대학 설립자 윌리엄 베어드의 생애와 선교사역을 기록한『윌리엄 베어드』를 발간했다. 숭실개교12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베어드 박사의 둘째 아들인 리처드 베어드가 전기 형식으로 저술한 『베어드 프로파일』을 숭실대학교 뿌리찾기위원회에서 역주·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간행한 『윌리엄 베어드』에서는 그의 선교 초기 부산과 대구 사역 시절 가족사와 선교에 관한 역사적인 기록물에서 발견되지 않는 개인적인 사건들을 상세하게 다뤘다.

그리고 이 책은 선교 이론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네비우스 선교방법(“자진 전도, 자력운영, 자주치리(治理)“ 즉, 3자(三自) 이념을 바탕으로, 독립적이고 자립적이며 진취적인 토착교회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네비우스가 내세운 선교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교육사역에 관한 베어드의 공헌도 수록했다.

이 책은 크게 1,2부와 부록으로 나뉘어 있다. <1부 한국선교의 개척자 베어드 박사의 삶>은 베어드의 선교사역과 삶에 대해 <2부 한국 선교 이론과 실천에 대한 베어드 박사의 기여>는 베어드 박사가 기여한 한국선교이론 및 실제 베어드 생애에서 중요했던 사건들과 그 역사적 의의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다. 부록은 원저자가 만들어 둔 것 외에 역자들이 필요에 의하여 만든 것과 베어드와 연관된 인문들의 약전(略傳)을 정리하여 수록했다.

곽신환 원장은 “숭실뿌리찾기위원회를 결성하여 베어드 박사의 생애를 연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학교에 감사하다. 이 책의 출간을 시작으로 숭실의 토대를 마련한 분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은 불휘(뿌리)총서 1편 『윌리엄 베어드』에 이어 마펫(Samuel Austin Moffet 마포삼열), 매퀸(George S. McCune 윤산온), 클라크(Charles Allen Clark 곽안련), 번하이슬(Charles F. Bernheisel 편하설), 블레어(William N. Blair 방위량) 등 주요 선교사들의 평전들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숭실대학교(총장 한헌수)는 1897년 평양에서 베어드 선교사에 의해 문을 연 숭실학당이 그 시초이다. 1938년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 폐교한 숭실대학교는 1954년 서울에서 재건했으며 현재 한국대학 최초로 신입생 통일교육 필수화 등 통일시대 창의적 리더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평양 숭실의 복원을 꿈꾸는 숭실대학교는 오는 2017년 1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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