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텃밭 채소 가꾸기(3) 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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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자라는 채소들은 수확기간이 짧아 주로 잎·줄기 채소를 심습니다.
가꾸기 쉽고 빨리 자라는 장점이 있는 가을 채소들은 조금만 신경 써 주면 큰 수확으로 보답을 해 기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 집 텃밭에 월동 준비할 수 있는 갓을 기르는 방법과 주의할 점을 소개합니다.

갓(mustard greens)
갓은 잎이 푸른 청갓 , 자색인 붉은 갓 그리고 두 가지 색깔이 섞인 "반청갓"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라남도 여수부근의 돌산 지방에 예로부터 전래해 온 돌산갓 은 크기가 크고 특이하며 상큼함 맛으로 요즘 큰 인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갓은 기호에 따라 선택하여 심으면 됩니다.
가을 첫서리를 맞은 갓은 김장거리로 각별한 맛이 납니다.

1. 준비
-시기 : 가을뿌림 9월 10∼15일 파종(파종 후 40∼60일 후 수확가능)
-씨앗의 구입 : 종묘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조금만 있어도 많이 심을 수 있습니다.
갓이나 배추씨앗은 1작(20ml)이 3,000알 정도입니다.

2. 씨앗 뿌리기
-씨앗을 뿌릴 때는 흩어뿌리기와 줄뿌림 두 가지 방법이 있지만 줄뿌림이 가꾸기에 더 쉽습니다.
-갓은 씨앗이 너무 작아 너무 배게 뿌려질 수 있으니 같은 굵기의 모래나 흙을 씨앗양의 20배정도 섞어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갓은 다소 배게 키워야 부드럽고 품질이 좋은 갓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솎기와 거두기
키가 20cm정도 되었을 때 수확하면 됩니다.
자라는 대로 솎아내어 거두면 부드럽고 좋은 갓을 먹을 수 있습니다.
병과 벌레는 거의 없습니다.

◆약이 되는 채소 상식◆

-간장에 효과가 좋다-
자주 어지러운 사람이나 간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갓을 생것 그대로 먹도록 합니다. 김치를 담거나 볶음 등으로 조리해 먹어도 좋습니다.
몸이 냉하여 체내의 기능이 저하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식품입니다.

출처: OK시골(www.oksig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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