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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새로 도입되는 컬러는 '블랙'…유ㆍ무광 검정 2가지 색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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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폰에 추가되는 색상인 `피아노 블랙(아래)` 제품과 무광 검정색 `다크 블랙` 제품. [사진 애플인사이더]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7(가제)’의 컬러 마케팅 포인트는 ‘블랙’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무광 검정색 ‘다크 블랙’, 광택감(glossy) 있는 검정 계통인 ‘피아노 블랙’, 두 가지 색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신형 아이폰에 기존 색상인 은색(실버), 금색(골드), 분홍빛 금색(로즈골드) 외에 다크블랙, 피아노 블랙이 추가돼 총 5가지 색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에 정통한 대만 증권사 KGI 소속 밍치 쿠오 연구원은 “무광 검정, 유광 검정 등 두 가지 색상이 추가되는 대신 기존 회색(스페이스 그레이) 제품은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모델에서는 제외된다”고 말했다. 피아노 블랙의 경우, 광택효과를 내기 위해 특수 처리한 플라스틱 또는 메탈을 사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애플은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아이폰6S를 출시하면서 내놓은 로즈골드 색상이다. 이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로즈골드 색상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올 초에는 맥북에도 로즈골드 색상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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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피아노 블랙 제품의 뒷면. [사진 애플인사이더]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서 검정색을 강조한 이유는 블랙이 곧 ‘최고급, 품격’을 상징하는 프리미엄 컬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기업 고위 임원이나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VVIP 카드는 흔히 ‘블랙카드’라 불린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블랙라벨이라는 말이 있듯이 검정색은 권위와 품격을 나타낼 뿐더러 마케팅 하려는 대상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며 “자동차, 화장품, 의류업계 등에서 내놓는 프리미엄 상품의 경우, 블랙을 콘셉트로 한 제품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자동차 메이커 BMW 산하 ‘미니’는 검정 색상으로 100대 한정 ‘블랙수트 에디션’과 20대 한정 ‘뉴 클럽맨 젠틀맨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LG전자 ‘블랙라벨’ 시리즈 이름을 붙여 ‘초콜릿 폰’을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기존에 16기가바이트(GB)를 고수했던 애플의 저장 용량 단위도 새로운 아이폰에선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16GB, 64GB 제품을 제조하지 않는 대신 256GB 제품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애플이 32GB, 128GB, 256GB 총 세 가지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는 의미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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