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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89개 대학 사업단 대학특성화산업 선정…평균 6억6000만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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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016년 대학 특성화 사업(CK) 재선정평가 결과 최종 58개 대학 89개 사업단이 재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권은 9개 대학 12개 사업단 선정
제주대 '말 산업 선도 인재 양성 사업' 눈길

CK사업은 지역 산업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특성화 전략을 펼치는 대학을 선정해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정부 사업이다. 앞서 교육부는 2014년 7월 CK사업을 실시하며 106개 대학 338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기존 사업단의 성과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5월 중간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기존 338개 사업단 중 248개 사업단을 우수 사업단으로 보고 지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재선정평가는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90개 사업단을 재평가하고 동시에 새로운 사업단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재선정평가에는 총 492개 사업단(수도권 155개, 지방 337개)이 참여했다. 교육부는 대학별 특성화 여건 및 향후 계획서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신규사업단 62개, 기존 사업단 27개 등 총 89개 사업단을 재선정했다. 기존 사업단 중 63개 사업단은 재선정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중도 탈락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21개)이 서울(12개)이나 경기·인천(9개) 등보다 선정된 사업단 수가 많았다. 사업 유형은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 등 CT 관련 소재부터 한류, 아프라카 도시개발가 양성 등 다양했다.

서울권에서는 국민대(사업단 2곳)·서울여대·한양대(사업단 2곳)·중앙대(사업단 2곳)·홍익대·광운대·연세대·세종대·서강대 등 총 9개 대학 12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연세대는 글로벌 혁신 리서치 투어, 사회혁신 랩 프로젝트 등 학위과정 외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제창의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밝혀 우수사례로 꼽혔다. 중앙대는 학생 중심의 자기 주도적 특성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첨단정밀화학 분야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 대학 중 제주대는 수의학·식품영양학·의류학 등 3개 학과가 참여해 제주 지역의 말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계획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교육부는 2018년까지 사업단이 계획한 사업의 유형 및 사업단 규모에 따라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단 평균 6.6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CK사업은 지역 사회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을 유도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모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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