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업계, 미 현지생산으로 활로 모색|대미수출 겨우10만 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 상무성의 덤핑판정으로 대미수출이 거의 막히게 된 앨범업계가 현지생산·시장다변화 등으로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개 국내앨범업체가 이미 미국에 제작기계를 수출, 현지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동원 문구가 재미 교포와 합작공장을 세우기로하고 현재 앨범기계수출을 추진 중. 또 대표적인 앨범수출업체인 은진물산도 기존의 미 판매현지법인을 생산회사로 전환, 현지공장건설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유럽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올 들어 지난4월말까지 대 유럽수출은 1천2백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29%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1·4분기 중 대미수출실적은 10만 달러에 불과, 한때 8백여 만 달러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 격감.
미국측의 판로봉쇄로 인한 타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