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웃집 개를 독살했다”…경찰, 수원 개 독살 사건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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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의 한 가정집에서 대형견 4마리가 독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평소 대형견을 키우던 것에 불만을 품은 이웃 소행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시 장안구 단독주택에 사는 유모(32)씨는 자신이 키우던 잉글리쉬 쉽독 1마리가 앞마당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대형견 3마리도 상태가 나쁜 것을 확인하고 동물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죽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인은 독살로, 이날 집 앞마당에선 쥐약이 든 종이컵이 발견됐다.

경찰은 마당에서 개들을 집단으로 기르는 것에 불만을 품은 이웃 주민이 일부러 쥐약을 놓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모씨는 대형견 11마리를 기르면서 배설물 냄새와 소음 문제로 이웃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어왔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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