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프로야구 통산 7번째 3년 연속 100타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나성범(27)이 3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넘었다.

나성범은 31일 수원 kt전에서 4타점(4타수 2안타)을 추가하며 시즌 102타점을 기록, 역대 7번째로 3년 연속 100타점(2014~16년)을 넘어섰다. 나성범은 2회 2사 2·3루에서 2루타로 2타점을 올린 뒤 4회 희생플라이, 7회 2루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NC는 나성범의 맹타와 선발 해커(33)의 6이닝 2피안타·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1-0으로 이겼다. 해커는 8월에만 4승(1패)을 추가하며 시즌 11승(2패)째를 올렸다.

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100타점 기록은 강타자의 상징이다. 1997년부터 99년까지 이승엽(삼성)이 최초로 기록한 이후 우즈(98~2001년)·이대호(2009~11년)·박병호(2012~15년)·최형우(2014~16년)·테임즈(2014~16년) 등이 뒤를 이어 달성했다.

이날 나성범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타점-100득점도 기록했다. 경기 후 나성범은 “다른 선수들이 앞에서 많이 출루해준 덕분에 이룬 기록이다. 나만의 기록이 아닌,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만든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기에 달성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KIA는 SK에 7-5로 역전, 하루 만에 4위로 올라섰다.

수원=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