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당신] 폐암 생존율 개선하는 국내 첫 면역항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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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한국에서 사망자가 많은 암 중 하나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폐암이다. 4기 비소세포폐암 생존율은 1%에 그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이런 폐암의 새로운 치료제인 면역항암제가 있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찾아내 싸우게 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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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의 항PD-1 항체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사진)’다. 옵디보는 지난 4월 1일 비소세포폐암 및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약 아세요] ‘옵디보’

옵디보는 PD-L1(T면역세포를 무력화시키는 촉수)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항PD-1 항체 면역항암제다. 옵디보는 3상 임상연구를 통해 폐암 치료에 있어 유일한 장기생존율 데이터를 갖고 있다. 특히 치료 선택이 제한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옵디보는 현재 표준 항암치료제인 도세탁셀 대비 편평·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전체 생존율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 세계 최초로 폐암에 대한 전체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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