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Gallery] 낯선 나라 사모아를 즐기는 법, 축제를 공략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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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는 낯설다. 낯설어서 더 매력적이다. 남들은 모르는 비밀스런 휴양지를 찾는다면 사모아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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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하는 사모아는 남태평양에 떠있는 섬나라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0㎞ 떨어져 있다. 사모아는 크게 둘로 나뉜다. 날짜 변경선을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서사모아(West Samoa), 동쪽에 있는 동사모아(East Samoa)다. 동사모아는 미국령이어서 아메리칸 사모아라고 부른다. 두 나라는 1889년 영국·미국·독일의 협정으로 분할되었고, 각각 뉴질랜드와 미국의 지배를 받다가 1962년 서사모아가 뉴질랜드로부터 독립했다.

서사모아가 2011년에 날짜변경선 안쪽에 편입됨에 따라 두 섬 간의 시차는 24시간으로 벌어졌다. 서사모아에서 아메리칸 사모아까지는 비행기로 겨우 30분이 걸린다. 서사모아는 날짜 변경선과 가장 가까운 나라다. 서사모아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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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9~12월이다. 7~8월 휴가기간이 지나가고 관광객이 많이 빠지는 시점이 9월이다. 날씨도 좋다. 10월까지 건기가 계속된다. 무엇보다 9월부터 12월에는 각종 축제가 몰려있어 전국적으로 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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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사모아에서 가장 큰 축제인 테우일라 축제(Teuila Festival)와 미스 사모아 선발대회가, 11월에는 사모아나 재즈페스티벌(Samoana Jazz & Arts Festival)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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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일라 페스티벌은 올해 9월 4~10일 펼쳐진다.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테우일라 축제에는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풍성하다. 화려한 불 쇼 ‘피아피아(Fia Fia)’, 사모아 전통 무예를 볼 수 있는 공연 ‘시바 아피(Siva Afi)’, 패들링 보트 경주인 ‘알로 파오파오(Alo PaoPao)’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이다. 올해 신설된 ‘컬러런(Color Run)’ 경기도 있다. 다양한 색깔의 파우더를 몸에 바르고 5㎞를 달린다. 철인삼종경기, 바다수영 대회, 폴리네시안 다이빙 축제 등 해양 스포츠 경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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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갓 잡아 올린 참치와 나무에서 바로 따 낸 신선한 코코넛, 코코넛 크랩 등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이 가득한 푸드 마켓도 열린다. 맨손으로 코코넛 까기, 통나무 조각 체험 도 할 수 있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홈페이지(teuilafestival.com)를 참고하면 된다.

홍지연 기자
사진=사모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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