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금실보험」들면 연이자 13.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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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보험은 장래의 예기치 않은 위험으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어느 정도 보장해 준다는데 뜻이있다. 때문에 보험상품을 일반금융상품과 금리만으로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보험이 점차 저축수단으로도 관심을 모으면서 위험보장 못지 않게 높은 수익률도 보장하는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투자수익연금부 부부금실보험은 그 대표적인 것이다.
생명보험회사들이 취급중인 이 상품은 보험료의 97%이상(연납기준)이 투자수익을 위한 것으로 저축성이 매우 강한데다 그 투자보험료에 대해서만큼은 현행 보험대출이율인 연13.25%의 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나와 있는 어떤 저축성 보험보다도 수익률이 높다. 실제로 역시 저축성 상품인 우대복지보험과 비교했을때 3년만에 계약액 1천만원을 타기 위해서는 42세 남자가 우대복지에 가입한 경우 연납기준으로 매년 2백인만여원씩 총8백73만6백원을 납입해야한다.
그러나 투자수익부의 경우는 같은 조건에서 총8백11만5천6백원만 넣으면 된다. 환급률로 따지면 우대복지가 1백14.5%인데 비해 투자수익부는 1백23.2%에 이르고 있다. 서로 보장범위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단순비교하기는 무리지만 확실히 수익률은 투자수익부쪽이 그만큼 높은 셈이다.
이것을 또 은행의 가계우대정기적금과 비교하면 적금은 월23만여원씌 3년간 총8백57만 1백원을 불입해야 1천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환급률로 보면 1백16.7%.역시 1백23%가 넘는 투자수익부 보험에 뒤지는 수준이다.
정기예금은 8백만1천6백원을 맡겨둬야 3년뒤 1천만원을 받는다. 환급률은 1백25%다. 그러나 정기예금은 이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장이 없다.
반면 투자수익부의 경우는 가입자의 사망 또는 장해시에 보험금 지급등 갑작스런 재해로 인한 생활의 위협도 별도로 보상하고있다. 결국 투자수익부 보험은 각종 위험에 대비하면서도 거의 정기예금에 맞먹는 이자수익도 거둘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일반보험과 마찬가지로 중도해약으로 인한 손해는 피할수 없는데 이점에서도 투자수익부는 비교적 유리하다. 해약하더라도 그때까지의 경과수익은 얹어주기 때문이다. 덕택에 일단 납입하고 7,8개월후면 납입원금 이상을 찾을수 있다.
만기시 찾을때는 일시금뿐 아니라 연금식으로도 선택해 받을수 있다. 이경우 1천만원을 10년간 연금식으로 받으면 매년1백64만원씩 총1천6백4O만원이 나온다.
보험료는 매년 한번씩 내게 돼 있으며 30세 이상이면 1억원 한도내서 누구든 가입 할 수 있다.<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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