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동 원림복원 시급|발굴조사로 원형정립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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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4월 창립한 고산연구회(회장 박준규)가 그 첫번째 고산연구학술대회를 10일 광주에서 가졌다.
이날 고산 윤선도 연구의 현황을 살핀 조동일 교수(한국정신문화 연구원·국문학)는 『지금까지 고산에 관한 연구논저는 1백20편 정도로 활발한 편』이라고 소개하고 『고산에 대한 평가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발휘하고 자연미를 발견했으며 특히 「오지가」가 뛰어난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몽룡교수(서울대·고고학)는 『사람이 보길도에 살기 시작한 것은 고산이 이곳 부용동에 은거한 17세기 이후』라고 밝혔고 정동오교수(전남대·조경학)는 『부용동 원림은 조선시대의 대표적 원림으로서 복원이 시급하나 복원에 앞서 정밀한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한 원형의 정립』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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