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 2백여 명 철야 토론회 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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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연세대생 2백여 명은 8일 하오 2시 30분쯤부터 교내 도서관 앞 광장에서 「비상시국 성토대회」를 갖고 「향락적·퇴폐적·축제거부」, 「수업거부 적극동참」등을 결의했다.
이들은 하오 4시 30분부터 도서관 1층 복도로 자리를 옮겨 「시국철야대토론회」를 가지며 철야농성을 벌이다 9일 상오 8시쯤 자진해산했다.
학생들은 이 농성에서 「전국민족민주 학생연맹」명의의「백만 학도의 동맹수업거부」와 「천만 노동자 총파업」, 「공무원 전경 상인의 근무지이탈 명령 불복종, 상점철시」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때 1천여 명으로 불어난 학생들은 8일 하오 6시쯤 교내서클 「울림터」의 시국풍자노래극 「국민여러분 이것은 실제상황입니다」를 관람한 뒤 횃불 20여 개를 들고 『총선 반대하는 군부파쇼타도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20여분간 횃불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학생들은 9일 하오 1시 「범연세동맹수업거부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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