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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는 방해의사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김영삼 고문·김대중 민추협공동의장은 7일 3자 회동에서 인천사태의 분석과 앞으로의 대처방안을 중점논의.
김 고문은 회동직후 발표를 통해 『먼저 김세진군·이호영 전경 등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번 인천사태는 당국이 오래전부터 계획적으로 의도한 대회 방해공작의 결과』라고 규정.
김 고문은 문익환 민통련의장과의 면담내용을 들면서 『재야는 우리대회를 방해할 의사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겠다고 한만큼 마산대회는 훌륭히 치러질 것』이라고 장담.
김대중씨는 보충발표를 통해 『인천대회는 이 정부가 「슐츠」방한을 앞두고 민주화 부담을 덜고 학생·노동운동가들에 대한 탄압을 정당화하려는 기도』라고 했고, 이 총재는 헌법특위문제에 대해 『오늘 회동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만 답변.
한편 회동이 끝난 후 민추협상임운영위에 참석한 김 의장은 『오늘 회동의 합의 사항은 우리의 개헌방향을 직선제로 최종 결정한 것』이라면서 △언론자유 부재 △지자제 미실시 △선거자금공정분배 불가능 △공무원의 선거동원 등을 이유로 『직선제가 아니고는 정권교체가 안 된다』고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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