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각 계파 입장조정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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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의 동교·상도동계와 이철승계 등은 6일 아침 각기 별도의 모임을 갖고 인천사태 등 정국흐름에 대한 자파 입장조정에 부산.
이중재·양순직·노승환 부총재 등 동교동계 정무위원 7명은 G호텔에서 모여 △인천사태와 관련한 국회상위소집요구 중 문공위는 자칫 여권의 학원·재야단체용 공화선전책략에 말려들 위험이 있으므로 반대하고 △유산된 인천을 포함한 나머지 개헌대회를 계속 강행키로 의견을 집약.
같은 시간 최형우 부총재 등 상도동계중진 8명은 K호텔에 모여 △개헌대회 계속을 재확인하고 △민주화주장의 톤이 높다고 좌경시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나 신민당도 학생운동에 관한 분명한 연구 및 대응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김영삼씨는 비주류 김수한씨와 수습책을 의논했으며 이철승·송원영씨 등 5명도 P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인천사대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으나 신민당도 보수정당으로서 분명한 입장의 제시가 필요하다는데 공동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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