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출 비관 30대가장이|아들 3형제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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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화성=길진현·최재영기자】 지난3일 하오2시쯤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둔대2리 산94야산중턱에서 이순억씨(30·공원 안산시1동87의1)의 장남 국진(7)·태진(5)·동진(3)군등 3형제가 숨져있는 것을 나물을 캐러갔던 이 동네 김정례씨(59·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동네아주머니와 함께 나물을 캐는데 소나무 숲속에 3형제가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하늘을 향해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는것.
경찰은 ▲아버지 이씨가 아내(26)의 가출을 비관해왔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과 ▲시체옆에 2홉들이 소주병과 함께 『못난 애비도 너희들 곁으로 가마. 못난 애비를 만난 결과가 이것』이라고 지난해 11월18일 쓴 메모지가 있는점등으로 미루어 이씨가 지난해11월 어린 3형제를 야산으로 유인, 살해한뒤 달아난것으로 보고 이씨를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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