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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정보 공개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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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UPI=연합】미국은29일 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사고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 의사와 전문기술자들을 소련에 파견, 의료 및 기술지원을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의했다.
레드먼 미 국무성 대변인은 리지웨이 유럽 캐나다 담당 국무차관보가 이날 국무성에서 소콕로프 주미소련 대리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이 같은 이례적인 지원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히고 소련이 이번 사태에 대한 정보를 더욱 공개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관리들은 미국의 지원제의는 ▲지형과 기상 및 누출된 방사능 종류에 입각한 방사능 물질 확산 예보에 관한 기술적인 조언 ▲방사능오염범위도 작성에 필요한 지역 측량장치제공 ▲수질과 대기 및 토양의 방사능 측정을 위한 방사능 연구지원팀 파견, 누출방사능 물질의 환경 적인 영향평가를 위한 기술적 조언제공 ▲방사능 오염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경험 있는 의료진 파견 ▲방사능 오염제거와 핵 원자로 복구 및 환경오염 극소화를 위한 전문인력 파견 등 5개 분야에 걸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무성은 이날 미국인들에게 체르노빌 발전소와 가까운 키에프 시로 여행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여행권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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