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김현우, 리우 올림픽 폐막식 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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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32강전에서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에게 편파판정으로 패, 항의를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레슬링 국가대표 김현우(28·삼성생명)가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리우 올림픽 폐막식의 기수를 맡는다.

김현우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선정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16강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속에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에게 5-7로 졌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른팔이 빠지는 부상 속에서도 보조 스타르체비치(크로아티아)를 6-4로 꺾고 딴 메달이라 더 빛났다.

한편 미국 선수단의 폐막식 기수는 '기계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19·미국)가 낙점됐다. 체조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신예 바일스는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단체, 개인종합, 도마, 마루 등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일스는 미국 대표팀을 통해 "폐회식에서 국기를 드는 영광을 얻었다. 매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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