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정부에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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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사AP·UPI=연합】부정으로얼룩진 지난 2월의 필리핀대통령선거당시 「마르코스」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 유일한 국가인 소련이 28일 「코라손」 대통령의 필리핀 신정부에 접근, 「코라손」 대통령에게 소련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다.
필리핀대통령궁은 지난 24일부터 필리핀을 방문중인 「카피차」 소련외무차판이 「코라손」대통령과 만나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인사를 전하고 필리핀인들이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궁은 「카피차」 가「코라손」 대통령에게 그의 주요방문목적이 『마닐라와 모스크바 사이에 우호의 가교를 건설하려는것』 이라고 말했다고밝혔는데「코라손」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필리핀과 소련간의 수교1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지난 82년이래 공석으로 되어있는 모스크바주재대사를 곧 임명할 의향이라고 말했다.
「르네· 사기삭」 대통령궁 대변인은 「카피차」가「코라손」대통령에게 『레닌그라드가 파리 보다 아름다울것』이라며소련을 방문해주었으면 하는희망을 밝혔는데 「코라손」대통령은 소련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을뿐 방문일자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카피차」 는 이날 기지회견에서 태평양의 해상수송로를 모든 국가에 개방하기 위한 관계국간회담을 촉구했는데 그는 「코라손」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일부 국가들이 태평양의 해상수송로를 봉쇄하려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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