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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쓸쓸했던 광복군의 환국, 71년 뒤의 환영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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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을 맞고 광복군이 조국 땅을 밟는 순간은 생각보다 쓸쓸했다. 당시 미국은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아닌 개인의 자격으로 귀국한 그들은 반겨주는 동포 하나 없이 비행기에서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c-47 비행기 전시 공간을 만들며 “우리가 70년 전 그날로 돌아가 독립운동가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바람으로 ‘70년 동안의 비행’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크라잉 넛 C-47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1945년 8월 18일 대한민국 광복군 정진대 요원 이범석·김준엽·노능서·장준하 선생이 경성비행장(옛 여의도공항)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크라잉 넛은 2005년 8월 15일 국가보훈처의 사업 일환으로 광복 60주년 기념으로 ‘독립군가’를 록으로 리메이크했다.

이번 콘서트는 크라잉 넛의 히트곡들과 '독립군가'로 구성됐으며 고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선생이 일본군의 항복주를 받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글.영상=최재선 choi.ja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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