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잘라탄 무보존제 제형 출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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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의 녹내장 치료제 잘라탄에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새로운 제형이 출시됐다.

눈이 민감하거나 건조한 환자, 알레르기 반응이나 각막 손상이 우려되는 환자 등 기존 잘라탄에 포함된 보존제로 인해 문제가 됐던 환자들도 잘라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이자 측은 10일 기존 치료제의 안압하강 효과를 유지하면서 보존제를 포함하지 않은 잘라탄 무보존 제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녹내장은 주로 높은 안압이나 안구 혈류 장애로 인해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만성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르는 진행성 시신경병증이다.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하며 높아진 안압을 낮추어 진행을 늦추고 시야를 보존하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치료법이다.

안압을 하강시키는 다양한 약물이 있지만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Prostaglandin analogue, PGA)계열 약물은 치료 전 대비 30% 이상 안압하강 효과가 인정돼 세계 각국의 가이드라인에서 일차치료제로 인정을 받고 있다.

잘라탄은 1996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PGA계열의 약물로 전세계 130여개국에서 녹내장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녹내장 치료제 중 하나다.

잘라탄은 우수한 안압하강 효과와 확인된 내약성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목록(List of Essential Medicines)에 녹내장 관련 3번째 약물이자 PGA계열 최초로 등재됐다.

잘라탄 무보존제 제형은 기대여명이 길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중 30대 이하 환자는 2010년 9만3176명에서 2014년 12만5611명으로 약 35% 늘었다.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2014년 기준, 40~5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37%, 30대 이하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18%를 차지했다.

한국화이자제약 김선아 부사장은 “잘라탄은 오랜 역사와 경험을 통해 안압하강 효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며 “잘라탄의 가치에 무보존제의 이점을 더한 잘라탄 무보존제 제형의 출시로 더욱 다양한 녹내장 환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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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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