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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대학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 연구비 연간 3344억원 … SCI급 논문도 세계 100위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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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방한한 201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코빌카 교수(오른쪽 사진)가 ‘G단백질연구’를 주제로 삼성학술정보관에서 특강을 실시한 후에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꾸준히 힘을 쏟아 성과를 내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 배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학이라는 평가를 듣는 것도 그 같은 노력의 결과다. 특히 뇌과학이미징연구단과 나노구조물리연구단 등 기초과학연구단(IBS) 2개 분야가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 ▶BK21플러스 미래기반 창의인재 양성형의 16개 사업단, 10개 사업팀 ▶글로벌인재 양성형 2개 사업단 ▶특성화 전문교육사업단 3개 등 총 31개 사업단/팀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년 약 190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교육 부분에서는 선도적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학부교육선도대학(ACE), 대학특성화(CK-Ⅱ),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CORE)등 정부사업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LINC사업에서는 3년 연속 기술혁신형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또 6개 사업단(대학자율 3개, 국가지원 3개)이 특성화사업단으로 선정돼 해마다 사업비 40억원을 지원받아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6개 사업단은 ▶융합기반 Creative Informatics 인재 양성사업단 ▶창의적 융복합 소재 및 공정특성화사업단 ▶글로벌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인력양성사업단 ▶iSchool 기반 세계 최고 데이터전문가 양성사업단 ▶글로벌 유학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차세대 선도 물리인재 양성사업단이다. 제2주기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에도 재선정돼 4년 동안 총 64억원을 지원받는다. 창의적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역량기반 창의·융복합 학부교육 선도 모델을 선보이고 학부교육 혁신모델을 대내외에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학 인문역량강화사업(CORE)은 대학의 인문역량을 강화하고 기초인문학의 확산을 위한 것으로 매년 34억원씩 3년간 총 102억원을 지원받는다. 문사철(文史哲)의 중심으로서 성균관대의 역량을 제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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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방한한 201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코빌카 교수가 ‘G단백질연구’를 주제로 삼성학술정보관에서 특강을 실시한 후에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성균관대]

◆76개국 916개 대학과 교류=성균관대는 양방향 국제화에 힘을 쏟고 있다. 외국 대학들과의 복수학위와 교환학생 제도를 확대하고 학술교류협정 체결 대학도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 성균관대의 교류 대학은 세계 76개국의 916개 대학에 달한다.

외국인 교수비율, 외국인 학생(학위과정) 비율, 영어강좌 비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교수 비율은 1996년 3.5%에서 2015년 현재 7.4%로 높아져 주요 사립대의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1996년 0.7%에 불과하던 외국인 학생비율은 국내 최상위 수준인 11%로 증가했다. 특히 비학위과정의 단순 어학연수생이 아닌 학위과정 학생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어강좌 비율은 42.3%로 주요 사립대학의 30%를 웃돌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해마다 다양한 주제의 국제하계대학(ISS)을 개최하고 있다. 교육·연구의 국제화와 교수·학생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국내외 대학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석규 국제처장은 “올해 국제하계학기는 ‘글로벌 시너지:협력을 통한 혁신’을 주제로 진행한다. 전 세계로부터 해마다 약 2000명의 학생이 한 달여 간 참여한다”면서 “한국의 수준 높은 교육시스템과 문화를 느끼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916개 대학과 교류
3년 연속 '기술혁신 최우수'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도약

◆교수 1인당 학생 수 17.9명=성균관대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원인사제도를 개선함으로써 특성화 분야의 전략적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그 결과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지난 96년 43명에서 올해 17.9명으로 줄었다. 교원 수는 2010년 1220여명에서 2015년 1423명으로 증가했다. 또 특별지원사업으로 스타트업 펀드(Start-up Fund)와 특별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2004년 교육·연구중심의 성과급을 도입해 우수교원 책임학점 특례 감축과 연구조교장학금 지원 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원들이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96년부터 시작된 연구지원과 산학협력 활성화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성균관대는 SCI급 국제학술지의 게재 논문 수가 수도권 대학 중 최고로 꼽힌다. 96년 0.2편에 불과하던 1인당 SCI 게재 논문 수가 2015년 0.98편으로 높아져 세계 100위권에 진입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런 연구력의 성장을 발판으로 성균관대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연구비도 1996년 82억원에서 2015년에는 3344억원으로 약 40배 뛰었다.

◆전 주기적 경력개발 지원=성균관대의 취업률은 2015년에 68.3%를 기록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전국 종합사립대학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졸업 후 첫 직장을 지속하는 유지취업률 역시 최고 수준으로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유지취업률은 95.8%였다. 성균관대 학생인재개발원은 입학에서 재학, 졸업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 경력개발을 위해 진로탐색과 경력개발(1~2학년), 핵심취업전략(3~4학년) 등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인당 장학금 335만원=성균관대는 전체 재학생의 장학금 수혜율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5년 기준 1인당 장학금액은 335만원으로 전국 4년제 종합대학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능 성적 최상위 학생에게 제공하는 삼성장학금을 비롯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특전을 주고 있다. 장학금 평균 지급액은 인문사회계열 292만원, 예체능계열 244만원, 자연과학계열 359만원, 의학계열 995만원, 공학계열 318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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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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