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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불참' 데이·스콧, 상금 걸린 월드컵에는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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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왼쪽)와 애덤 스콧. [사진 골프파일]

올림픽에 불참한 제이슨 데이(29)와 애덤 스콧(36·이상 호주)이 남자골프 월드컵에는 출전한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데이와 7위 스콧이 호주 멜버른 킹스턴 히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58회 골프 월드컵(11월24~27일)에서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춘다고 전했다. 둘은 리우 올림픽에 지카 바이러스와 치안 불안 등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일부 여자골프 선수들은 “올림픽에는 상금이 걸려 있지 않아 남자 톱랭커들이 불참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총 상금 800만 달러(약 88억원)가 걸린 월드컵에 데이와 스콧은 호주 국기를 달고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릴 계획이다.

데이와 스콧은 최강의 팀으로 꼽힌다. 둘은 2013년 로열 멜버른에서 열린 57회 월드컵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춰 미국팀을 10타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데이가 10언더파를 기록해 2관왕에 올랐다.

2013년 월드컵 당시에는 단체전과 개인전 2종목이 있었다. 개인전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렸고, 국가당 2명의 합산 스코어로 단체전 성적이 결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 방식이 다시 2011년으로 돌아갔다. 28개국의 28팀이 2명씩 짝을 이뤄 참가하고 1, 3라운드에서 포볼, 2, 4라운드에선 포섬 방식으로 경기를 하게 된다. 우승팀 상금은 256만 달러(약 29억원)다.

8월1일 세계골프랭킹으로 출전 선수들이 결정됐다. 각국의 톱랭커가 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선정하면 된다. 한국 선수는 안병훈이 출전한다. 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는 8월26일까지 선택해 통보하면 된다. 벨기에는 리우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토마스 피터와 니콜라스 콜사르츠가 출전한다. 미국의 톱랭커 버바 왓슨은 아직 짝을 정하지 못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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