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굴욕적 위안부 합의 철회…사드 국회 비준 거쳐야"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5일 “정부는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철회해야 하며 사드 배치도 반드시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위안부 문제와 사드 배치,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3가지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배상 없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기 어렵다”며 “정부는 원점에서 할머니들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이념 논쟁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봐야 하며,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고 판단된다”며 “국가의 미래에 파급 효과가 큰 사안인 만큼 반드시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의 미래를 준엄하게 생각한다”며 “미국의 스마트팩토리, 독일의 인더스크리4.0와 같은 국가 미래전략을 세워야 하며, 여야를 넘어 교육ㆍ기술ㆍ창업혁명을 통해 미래를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는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선진국 문턱에 다다랐지만 미래는 예전과 다를 것이며, 시행착오의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 미래를 선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