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라이브] 한국-온두라스 0대1 패, 4강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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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 후반전에서 온두라스 선수(왼쪽)가 누워있다. 이날 한국은 1대0으로 패배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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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통한의 한 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4강 진출과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온두라스에 0대1로 석패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이번 경기에 임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원톱 황희찬을 기용하고, 2선에서 손흥민과 문창진, 류승우가 온두라스의 수비 진영을 뒤흔드는 전술을 썼다. 한국은 위협적인 압박 전술로 온두라스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으나, 원하던 골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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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전반 2분 황희찬, 전반 38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상대방 골문을 뒤흔들었지만 결국 골을 성공하지는 못했다. 후반들어 후반 2분에도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을 얻지는 못했다. 이후 후반 10분이 지나가면서 신태용호는 선수 대부분을 상대편 진영에 배치하면서 골문을 집중 공략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 대신 온두라스 수비수의 긴 패스로 이어진 역습에 당했다. 결국 엘리스가 후반 14분 골문 우측 방향에서 돌파를 하면서 슛을 날려 성공시켰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가 속공에 당한 역습이었다.

후반 20분 들어 온두라스가 이른바 ‘침대축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온두라스의 골키퍼는 후반 24분 시간을 끌다가 심판에게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다른 온두라스 선수는 상대와 접촉이 딱히 없으면서도 땅바닥에서 구르는 등 ‘할리우드 액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해설을 맡았던 SBS 캐스터는 ”국가대표도 지도하는 온두라스팀의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이 저런 것도 젊은 선수들에게 가르치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올림픽 대표팀에는 만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으며, 예외적으로 각 팀당 3명씩 와일드카드를 선발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 외에 석현준, 장현수 등 총 3명의 와일드카드가 있다. 한국은 후반 24분 권창훈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얻었지만 정 중앙에 때린 슛을 골키퍼가 막으면서 무위에 그쳤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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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강전이 패배로 끝나면서 군 면제를 받아 선수 생활에서 점프를 노리던 선수들도 고민이 많아지게 됐다.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이상을 획득할 경우 군 복무 대신에 예술요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 메달 획득 1년 이내에 4주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메달 획득 이후 34개월 동안 체육 분야에서 활동하면 군필로 인정된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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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홍ㆍ강기헌ㆍ이현택ㆍ홍수민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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