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폭염 경북 경산 이틀째 40.3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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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호 1 면

지난달 말 시작된 폭염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이 가마솥처럼 끓고 있다.


전국에 걸쳐 폭염경보·주의보가 사흘째 발효 중인 13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는 무인 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최고기온이 전날과 동일한 40.3도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올여름 들어 전국 최고의 기온이다. 공식 역대 최고기온인 1942년 8월 대구의 40도를 넘어섰다. 공식 측정치로도 이날 경북 영천이 39.6도, 포항·경주 39.3도, 경남 합천 39.2도까지 치솟았고, 서울도 35.1도까지 올랐다.<관계기사 14면>


기상청은 “14일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낮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며 “서울을 포함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1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15일 호남 서해안은 아침 한때, 강원내륙과 영남내륙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은 오전에, 영남 동해안에는 오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기온이 33도 안팎으로 낮아지겠지만 15일부터는 동풍이 불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다시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인 20일을 전후해 서울의 낮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폭염도 한풀 꺾일 전망이다.


▶관계기사 14면


강찬수 환경전문기자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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