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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포스터 상품화권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오랫동안 끌어오던 88서울올림픽대회 공식예술포스터상품화권자가 결정되었다.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26일 예술포스터심의위원회 (위원장 박서보) 를열고 지난해12월6일 신문공고를 통해 모집한 아트 포스터 제작권자를 로이드신화랑(대표 신길균) 으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는 접수마감일인 1월31일까지 오피셜 라이선스를 신청한 로이드신화랑삼진미술산업(대표 유택환)폴리그라파공방 (스페인) 등3개업체를 놓고 심의를 벌였다.
스페인의 폴리그라파공방은「데이비드 호크니」 (영국)등외국작가 17명의 명단을 내놓고 한국작가는 명단없이 3명을 선정하겠다고 제출했다.
폴러그라파는 로열티를 먼저 내지않고 판매성적에 따라 지불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탈락되었다.
삼진미술산업 (진화랑) 은「베르나르 뷔페(불)」등 외국작가10명과 김기창등 한국작가 10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로이드신은「생 프란시스」「짐다인」 「릴로이 니이만」등 미국작가 13명, 「헨리무어」「데이비드 호크니」등영국작가 5명, 「안토니오타피에스」등 스페인작가5명,
「발레리오 아다미」 등 프랑스작가 3명, 「타마이으」 등멕시코작가 2명, 「빅토 바셀레리」 (헝가리) , 「자우끼」(중국) , 「피엘·알렉신스키」등 벨기에작가 2명, 「홈베르르·바셔」 (서독) , 「존파울 리오폘」 (캐나다) 등 외국작가 35명을 복수 추천하고한국작가4명, 일본작가 2명은 추가로 결정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심의위원회는로이드신이 제시한 안(외국14명 한국4명) 을 수정, 외국작가 15명· 한국작가5명으로 하도록 요청했다.
박서보 (홍대교수 서양화)임영방 (서울대교수 미술사)조영제 (서울대미술대학장·디자인) 정시화 (국민대교수 디자인) 천호선 (문공부예술국장) 이재홍 (올림픽조직위 홍보국장) 김경호(올림픽조직위사업2국장) 김창실(한국화랑협회장) 박성룡 (언론인)정중헌 (언론인) 씨등 심의위원은이같은 제출 자료를 참고로4억원대의 로열티를 써넣은 로이드신과 두번째값을 제시한 삼진미술산업으로 후보를 좁혔다.
조직위는 최종적으로 로열티조정작업을 벌인결과 차액을제시한 삼진미술산업이 포기의사를 밝혀 제작권은 로이드신에게 돌아가게돼 정식 계약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로이드신은 시카고와 서울에두개의화랑을 가지고있다.
시카고교외 (10분거리)윌메트에 있는 로이드신은 화랑 미술관 회사 공방을 상대하는 도매상이고 서울사간동에 자리잡은 로이드신화랑은 주로 외국작가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전시장이다.
로이드신화랑의 대표 신길균씨는 68년에 도미, 시카고에 닻을 내린 재미동포다.
특별포스터(폴리오)는 20작가의 작품을 각각 다른기법으로 3종2백세트씩 모두 6백세트를 제작할 예정인데 올림픽아트 포스터는 전세계에 독점적으로 판매되기때문에 작품이 좋으면 수익이 높다.
LA올림픽의 경우 특별포스터 (15작가, 7백50세트발행) 1세트에 3백20만원, 일반포스터는 2만4천원씩 받았다.<이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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